[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LG전자(066570)가 3분기에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매력 또한 동반 추락할 것이란 증권가 혹평이 잇따르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 3448억원과 264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우창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3분기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의 일시적인 휴대폰 물량 축소로 적자폭이 2분기보다 확대되는 것이 저조한 실적의 주 원인"이라며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드는 에어컨·에너지(AE),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부의 실적 악화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016420)도 LG전자에 대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오는 2013년 전망치에 낙관적인 밸류에이션 기준을 전제하더라도 주가 매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강윤흠 연구원은 "3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영업이익은 41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핸드셋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2.4%를 기록해 전분기 -1.7% 대비 0.7%포인트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실적도 뚜렷한 개선 요인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2011년 연간 영업이익은 3842억원, 2012년 연간 영업이익은 8635억원으로 기존 전망대비 각각 8%, 11%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LG전자에게 LTE는 새로운 기회지만 좀 더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LG전자의 4G 후속작은 4분기부터 HTC레이더와 직접 경쟁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 "LG전자의 과제는 여전히 물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기존 피쳐폰 시장을 지키면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을 무리 없이 해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피쳐폰은 낮은 수익성에도 시장 방어를 위해 기본적인 투자와 지원이 지속되어야 하는 만큼 당분간 LG전자의 핸드셋 부문 수익성은 회복되더라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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