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가 부양위해 '4대銀 살리기' 착수
2011-10-11 16:17:47 2011-10-11 16:18:58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 정부가 은행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주가 부양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투자공사(CIC)의 국내 투자 부문인 중앙후이진투자는 "중국 대형은행 4곳의 지분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추가적인 지분 매입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후이진투자가 지분을 매입한 은행은 중국 공상은행(ICBC), 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 건설은행이다. 투자유한공사는 공상은행의 지분 1458만주를 사들였고 농업은행과 건설은행의 지분을 각각 3907만주, 738만주씩 매입했다. 중국은행의 지분도 351만주 샀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분 매입은 중국 정부가 은행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인자 직접적으로 나서 투자자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로 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앙후이진투자가 지분 매입에 나서기 전 지난 8월 말을 기준으로 공상은행의 주가는 올 한해 22% 떨어졌고 농업은행도 30%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그레이스 우 다이와 캐피털 마켓 상무 이사는 "중앙후이진투자의 지분 매입은 은행들이 여전히 중국 정부의 최우선 관심사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우 다종 신은만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투자자들은 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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