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변할지라도 우리는 또 사랑을 한다
2011-10-11 16:08:29 2011-10-11 16:20:39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헤어지고도 사랑이 계속될 수 있을까." 일본 시나리오 작가 노자와 히사시는 소설 '연애시대'에서 이같은 물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혼한 부부인 에토 하루와 하야세 리이치로는 각각 두 번의 사랑아닌 사랑을 하고 결국 힘든 연애시대를 지나 진정 사랑하는 부부로 다시 결합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확실한 것은 아직도 서로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면 사랑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
 
11일 증시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800선 회복에 도전했다.
 
특히,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종목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 주도주의 귀환..차·화·정의 복귀
 
현대차(005380)(3.81%)와 기아차(000270)(1.46%),현대모비스(012330)(4.87%) 등 현대차 3인방이 동반 상승했다.
 
3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운송장비업종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SK이노베이션(096770)(3.19%), S-Oil(010950)(3.87%), GS(078930)(3.93%) 등 정유주와 LG화학(051910)(4.17%), 호남석유(011170)(1.43%) 등 화학주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배럴당 2.43달러(2.9%) 상승한 85.41달러에 마감했다.
 
◇ 낙폭이 컸던 건설주도 급등
 
급락했던 건설사들의 주가가 최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건설업종지수는 3.93% 상승하며 전체 업종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업종을 보면 GS건설(006360)은 전날보다 3300원(3.88%) 오른 8만8300원에 마감했으며, 현대건설(000720)(5.76%), 대림산업(000210)(4.30%)도 올랐다.
 
삼성증권은 해외사업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단기간에 과매도된 종목들에 대해서는 매수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식지 않는 '안철수' 열풍
 
안철수연구소(05380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데 이어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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