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해법 기대에 나흘째 순풍..장중 1800선 돌파(마감)
외인·기관 매수속 개인 차익거래 쏟아져
건설·조선·車 '씽씽'..삼성電·LG電 '주춤'
2011-10-11 15:56:20 2011-10-11 18:33:43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코스피 지수가 유럽문제 해결 기대감에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58포인트(+1.62%) 오른 1795.02을 기록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다음달까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함에 따라 뉴욕증시 등이 급등했고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겹쳤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장중 12거래일만에 1800선을 뛰어넘으며 상승여력을 지속했지만 후반들어 개인들이 차익거래에 나서며 18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68억원, 2164억원을 동반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끈 가운데 개인은 596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총 2248억원이 순매수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 3인방은 3분기 실적기대감속에 한미간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앞두고 1~4% 동반 상승했고, LG화학(051910)SK이노베이션(096770)이 3~4% 상승하는 등 화학과 정유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009540)삼성중공업(010140),대우조선해양(042660) 등 조선주들도 유럽 재정위기 진정 기대감에 2~3%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GS건설(006360)대림산업(000210), 현대건설(000720), 현대산업(012630)이 3~8% 오르는 등 낙폭이 컸던 건설주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포스코(005490)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한국전력(015760) 등 여타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상승했다.
 
반면, 강세를 보였던 정보기술(IT) 종목들은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삼성전자(005930)는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LG전자(066570)가 2.5% 내려 11일만에 하락반전했다.
 
특히 서울우유의 가격인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남양유업(003920)매일유업(005990)이 각각 3.3%와 5.2% 올랐고, 현대글로비스(086280)도 증권업계의 성장 기대 전망에 이틀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633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215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5.15포인트 오른 459.06포인트를 기록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었다.
 
기관이 199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 지수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등이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과 반도체 등은 하락했다.
 
 
특히 박일환 전 삼보컴퓨터 사장을 영입한 아이리버(060570)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사상 최대실적이 기대된 이녹스는 저평가 매력까지 겹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메디포스트(078160)안철수연구소(053800) 등도 연일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 첫 상장한 연구용 실험기기 제조·유통업체 대한과학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기염을 토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4종목을 포함해 66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297개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6.90원 내린 1164.50원으로 마감해 사흘째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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