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카 "11월초 그리스에 6차 구제금융 지원 유력"
2011-10-12 07:14:19 2011-10-12 07:15:26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트로이카 실사단이 그리스에 대한 6차 구제금융 지원분 80억유로가 다음달 초 집행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이뤄진 트로이카팀은 실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의 긴축안은 내년 재정적자 목표치를 달성하는데는 충분하다"며 "그리스는 재정 긴축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 긴축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2013~2014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 긴축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트로이카팀은 "그리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 성공여부는 민간 채권단의 국채 교환 프로그램으로부터 적절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민간 채권단과의 지속적인 협상을 하고 있는 만큼 완전한 지원으로 갈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말했습니다. 민간채권단의 손실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트로이카팀의 실사 보고서에 대해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재무장관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제 다음 단계는 단순히 80억유로의 6차 구제금융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지난 7월21일 유로존 정상들이 합의한 사항들을 완성하고 실천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납득할 만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는 23일 열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이전에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새로운 연금제도와 공공기관 임금 삭감 및 인력 감축 등에 관한 법안 승인을 촉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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