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상원이 위안화 환율 개혁법안을 통과시켰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저평가된 무역 상대국의 환율을 부당한 보조금으로 간주해 보복관세를 부과하도록 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이른바 '환율법'이 찬성 63, 반대 35로 상원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을 겨냥한 이 법안은 앞서 지난 6일 표결에 붙여질 예정이였으나 공화당과 민주당이 의견을 좁히지 못해 표결 시기가 이날로 미뤄진 것이다.
이번 법안을 제출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40% 저평가 돼 있다"며 "저평가된 위안화는 미국 경제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법안을 제출한 민주당 소속의 찰스 슈머 상원의원은 "무역 시장에서 중국이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환율법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다만 공화장 소속의 존 베이너 의장은 "이 법안은 매우 위험하다"며 "이 법안의 통과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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