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증시는 간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12일(현지시간) 오전 9시9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59.11포인트(0.67%) 내린 8714.57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의 포문을 여는 알코아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을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소비심리 타격이 기업들의 실적에 부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판단,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슬로바키아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확대안을 부결시켰다는 점도 지수 상승을 방해하고 있다.
업종별로 해운업종이 1%대 강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금속제품업종(-2.57%), 증권업종(-1.49%), 은행업종(-1.07%) 순의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가 스페인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는 소식에 은행업종은 하락 중이다.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이 0.89% 내리고 있고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과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이 각각 0.91%, 1.12% 동반 하락 중이다.
파나소닉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대규모로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약세장 속 0.41% 내리고 있고 닌텐도도0.67% 후퇴하고 있다.
자동차주들 일제히 하락 중이다. 혼다가 3%대 내림폭을 기록 중이고 도요타 자동차가 1.58% 밀리고 있다. 닛산도 1% 하락을 앞두고 있다.
통신주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KDDI가 0.52% 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쟁 업체인 소프트뱅크는 0.68% 하락 중이다.
하라노 케니치 타치바나 증권 상무 이사는 "알코아의 실적은 최악은 아니였다"면서도 "알코아의 부진한 실적은 글로벌 경기 둔화가 기업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시장에 확인시켜줬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