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시가 우후죽순 난립한 자극적인 간판들을 기능적이고, 안전하게 바꾼데 이어 에너지절약 기능까지 추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3000개 간판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형 간판' 시범사업을 실시해 연간 17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아낄 수 있는 예상 전기는 1690만7000Kw로 3500가구가 1년간 쓰는 전력량과 맞먹는 규모로 830kg의 CO2 감소 효과도 있다.
시의 '에너지 절약형 간판'의 주요내용은 ▲형광등이나 백열등은 소비전력이 3/4 정도인 LED로 교체 ▲점등과 소등 시간을 지정하는 타이머스위치 부착 의무화 ▲태양열전지 사용 간판 시범설치의 세 가지다.
이와 함께 2014년까지 공공성이 큰 6차선 이상 대로변의 불법광고물 40만개에 대한 정비도 추진한다.
또한 각종 영업·허가 신고 때 시의 광고물 관리 부서를 경유해 간판 설치를 미리 안내해 불법 광고물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광고물 경유제'를 전면 시행하고, 디자인과 서체, 색채 등 좋은 간판의 기본 구성요소를 담은 '간판 디자인 팔레트'를 개발해 온라인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임옥기 서울시 디자인기획관은 "에너지절약형 간판으로 국제적인 고유가 위기에 전기료를 절약하는 경제적인 효과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환경적인 효과까지 얻게 됐다"며 "서울 거리의 얼굴인 간판의 품격을 높여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업주에겐 영업에 이익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2011 서울시 좋은 간판 대상 - 서대문구 연희동 (자료: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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