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15일 서울 금융위원회 앞에서는 '여의도를 점령하라'는 집회가 개최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금융규제, 금융정책·관료 책임규명과 처벌, 금융피해자 배상 등을 촉구했다.
이 자리는 금융소비자협회, 금융소비자권리찾기연석회의, 투기자본감시센터, 참여연대 등이 주축이 됐다.
다음은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가진 조붕구 금융소비자협회 회장의 말이다.
"끊임없이 금융탐욕 자본자들을 보호하고 또 그들의 욕심을 제어할 수 없는 지금 사태가 현재의 금융 공급자 중심주의 시스템입니다.
이것을 금융소비자 중심의 시스템으로 바꿔야할 때입니다. 왜냐면 금융 공급자 중심의 시스템이 성공했다면 지금 처럼 수많은 피해자들이 도산하는 기업이 없었을 겁니다. 정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금융파생상품들이 대량으로 살포되고 소수의 탐욕스러운 금융 자본가 대주주들의 뱃속만 불리는 공급자 중심주의가 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소비자 중심주의로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대안을 마련하고 서로 같이 고민해서 우리가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할 것인가를 만들어가기 위해 이 집회를 기획했고, 또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이 과거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의 의자와 상관없이 피해를 입은 피해 당사자들을 위한 피해보상이 적극적으로 이뤄저야 할 것입니다.
거대 금융자본과 결탁하고 야합한 제도적으로 자신의 미션을 수행하지 못한 금융관료들과 당국자들의 처벌을 반드시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집회를 열게 됐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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