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장교동 사옥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前) 일본 총리를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회장은 이날 "이전부터 동북아시아의 한국·일본·중국에 관심이 많았다"며 "한국과 일본의 유능한 젊은 인재 20~30명을 한데 모아 한국·일본에서 뛰어난 강사들이 교육을 시키고 이를 통해 미래의 한일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한화인재경영원에 4박5일 정도 합숙 교육을 실시하는 방안까지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도 "매우 좋은 생각이다"라며 찬성의 뜻을 표시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2010년 5월 한중일 제주 비즈니스서밋에서 하토야마 前 일본 총리와 옆 자리에 앉으면서 친분을 쌓게 되었고 지금까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일본의 동북부 대지진 때 김 회장은 일본 지진 피해 구호 물품을 보내 줬고 하토야마 前 총리가 편지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김승연 회장은 지난 14일 오후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한 스트로브 탤벗(Strobe Talbott)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소장을 만나 환담을 나누었으며, 17일에는 에드윈 퓰너(Edwin Feulner)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는 등 지속적인 민간외교 행보를 펼쳐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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