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태국의 홍수로 일본 자동차 업체의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일 닛산자동차 최고경영자(CEO)인 시가 토시유키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태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9개 공장이 멈췄으며, 하루 평균 6000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는 2차, 3차업체 등에 홍수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생산복구시기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태국 생산은 약 160만대. 이 중 80만대를 일본내에서 판매하고 80만대를 수출했다. 하지만, 홍수로 부품조달에 차질이 생기며 일본 자동차 공장들은 잇따라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태국은 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인도 등에 부품 공급 기지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피해가 장기화되면서 주변국의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시가 회장은 "유럽 재정위기와 유로 하락으로 자동차 판매는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에서 어려워지고 있지만, 독일이나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동유럽과 러시아에서도 시장이 침체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태국에서는 지난 7월부터 계속된 홍수로 현재까지 사망자가 300여명을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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