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차(005380)는 20일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AX-KOREA)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신형 'i30'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형 'i30'는 지난 2007년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여 상품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해치백 열풍을 주도했던 'i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지난 2009년부터 프로젝트명 'GD'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한 신형 'i30'는 약 34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총 2000억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왼쪽)은 "신형 'i30'는 단순히 한대의 신차라기보다 새로운 생각을 통해 탄생한 '새로운 가능성'이며, 오늘 'i30'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여드리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큰 데 목표달성이 가능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 400만대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현대차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 세단 외에 신개념 차종을 내놓는 이유는
▲ 김성환 국내마케팅실 상무> 벨로스터부터 신차를 내놓고 있는 것은 소비자의 사용가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저가의 소형 고급차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니즈에 맞게 따라가고, 소비자의 새로운 가치를 어떻게 구현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 디젤차가 인기다, 신형 i30의 디젤 판매 목표는
▲ 김성환 상무> i40 디젤모델 70%를 차지하는 만큼 국내에서 연비에 대한 고민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i30도 예상보다 훨씬 많은 50% 이상의 디젤 계약을 예상하고 있다.
-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올해 현대차 목표와 내년 사업계획은
▲ 김충호 사장> 세계 경기침체의 우려가 크지만 해외쪽에는 쏘나타, 투싼이 국내에서는 그랜저와 액센트, 아반떼가 잘 돼 목표 400만대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내년은 여러가지 각도에서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으며, 사업계획이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 신차 발표때마다 가격이 오르는 이유
▲ 김성환 상무> 가능하면 안전사양이나 주행 필요사항을 기본으로 가려 하고 있다. 주행에 관련된 사양을 기본으로 넣었기 때문에 가격이 일부 오른 것이다. 특히 이 차량은 엔진부터 바뀌었고,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려고 했기 때문에 실제가치는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 경쟁차종과 해외시장 판매 목표는
▲ 김성환 상무> i30의 가장 큰 경쟁차는 폭스바겐 골프다. 판매도 폭스바겐 골프를 목표로 한다. 유럽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은 유럽시장에서 팔리며 전세계 물량을 27만대 정도로 계획하고 50%는 유럽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그 외 나머지는 타 지역에서 판매한다.
고급 소형차로 가려는 젊은 사람들이 다른 감성을 느끼고 수입차에 빠지지 않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벨로스터와 쏘울 등 젊은층을 겨냥하는 차가 많은데, 추후 계획은?
▲ 김성환 상무> 국내에서는 아반떼를 제외한 소형차 시장이 작다. 또 소형차 경쟁이 심하다. 경쟁을 이기기 위해서는 소형차의 특성이 있어야 한다. 소형차도 고급화 등 개성과 특성이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 국내에서 올해와 같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지
▲ 김충호 사장> 올해 국내 전망은 산업수요는 160만대 수준으로 잡았다. 내년에도 올해 수준이 되지 않을까 본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내년 계획은 여러모로 고민중이다.
- 기아차와 차별화 전략을 앞으로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 김성환 상무> 현대차는 매스마켓에서의 고급화를 지향한다. 기아차는 디자인 경영으로 가는데, 우리가 지향하는 바는 고급화다. 고급화 면에서 차별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 현대차 신형 'i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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