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방채·부동산대출 위험 통제가능"
2011-10-21 07:10:28 2011-10-21 07:11:29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이 지방정부와 부동산 대출에 대한 은행 리스크가 통제 가능하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리우 밍캉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은 기업 최고경영자 회의에 참석해 "중국 은행들의 부동산 대출 담보율이 국제기준인 110%를 넘고 있어 부동산값 하락에 대한 위험이 통제가능하다"며 "부동산값이 40% 하락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리우 주석은 "지난 8월말 현재 중국 은행들의 부동산관련 대출은 전체 대출의 19.8% 수준인 10조4000억위안으로 미국이나 유럽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은행권의 부동산 대출 부실률은 2%이하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방부채와 관련해서는 "지난해부터 지방채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해 추가담보를 요청하고 자기자본을 늘리는 등 대비하고 있다"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미리 발견해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중국의 지방채는 10조7000억위안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6.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 발행국채와 정책성 금융기관이 발행한 채권까지 합쳐도 중국의 공공 부문 부채는 50% 안팎이라면서 이는 경계 수준인 60%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역시 유럽이나 미국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사채에 대해서는 "은행 자금이 사채시장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하고 턱없이 높은 금리 등도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등 사채문제가 은행시스템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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