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최중경 장관은 "환율이 상승하고 주유소에서 마진을 올리면서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 인하한 효과를 다 거두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1일 오후 국회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백재현 민주당 의원의 기름값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분석의 차이는 있지만 리터당 70원의 이익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갔고 나머지 30원은 환율 상승과 유통 과정으로 인한 손실이 났다"고 설명다.
그럼에도 최 장관은 "소기의 성과는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정유사의 분기별 이익을 보면 원가가 어느 정도인지 간접적으로 추측할 수 있다"며 "3개월간 리터당 100원 인하를 유도한 것도 정확한 원가는 모르지만 결산자료를 역추적할 때 인하해도 정유사에서 동의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유통 과정에서의 주유소 마진이 상당히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중경 장관은 "아직 자료분석이 끝나지 않았지만 곧 완료된다"며 "현재로서는 주유소와 정유사 양쪽 모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기름 출고가 형성 방법에 대해 최 장관은 "싱가포르 시장에서 형성되는 국제가격에 원·달러환율을 적용하고 마진을 붙여서 결정한다"며 "과거에는 원가기준으로 했다가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해서 국제가격 기준으로 하고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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