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메릴린치 "美신용등급 올해 안에 또 강등될 수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연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또 한차례 강등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의회가 막대한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미국은 신용평가사로부터 또 한번의 신용 등급 강등을 조치를 받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나 피치, 둘 중 한곳이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미국의 두 번째 신용등급 강등은 취약한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월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미국의 최고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단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에단 해리스 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의회는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신뢰할만한 장기적 전략을 제시해야만 할 것"이라며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슈퍼위원회'(super committee)가 결렬될 경우 다음달 말 또는 12월 초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전했다.

  

슈퍼위원회는 다음달 23일까지 최소 1조2000억달러의 감축 합의안에 대한 합의를 이뤄야 하며 협상이 실패할 경우, 오는 2013년부터 자동적인 지출 삭감이 실시된다. 

 

한편, 메릴린치는 자동적인 지출 삭감이 시행될 경우를 예상,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내년 1.8%, 2013년 1.4%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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