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 유럽發 훈풍 속..'일제 상승'
2011-10-24 16:27:48 2011-10-24 16:29:11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4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오는 26일 유럽연합(EU) 2차 정상회담을 통해 유로존 해법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전일 유로존 정상들은 1차 정상회담을 통해 유럽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또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은행들의 손실률을 기존 21%에서 50~60%로 높이기로 잠정 합의했다. 
 
◇유로존 기대감·무역수지 흑자..日 2% '↑' =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유럽 재정위기 해법을 놓고 유럽 정상들이 진전을 보였다는 사실이 투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는 일본 재무성의 발표도 호재였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무역수지는 3004억엔을 기록했고 수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65.09엔(1.90%) 오른 8843.98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고무제품업종이 3%대 오름폭을 기록했고 기계업종(+2.95%), 도매업종(+2.91%), 증권업종(+2.30%) 순의 강세가 나타났다. 정밀기기업종은 0.70% 내렸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과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은 각각 0.90%, 1.12% 동반 상승했다.
 
유럽 정상회담에서 유럽 위기를 해결할 대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상품시장의 영향으로 미츠비시상사는 3.32% 올랐다.
 
마이클 우드포드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한 지난 14일 이후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올림푸스는 10%대 내림폭을 기록했다. 올림푸스는 이번달에만 55.2% 내렸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은 3.04% 올랐다. 닌텐도와 파나소닉도 1%대 강세를 기록했다.
 
브리지스톤은 신흥국 투자 규모를 늘리겠다고 발표하며 4%대 오름폭을 나타냈다.
 
오케야 마사스구 치바진 자산운용 펀드 매니저는 "유로존 위기감이 시장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다"며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상품시장의 약세가 소폭 개선된 것 같다"고 전했다.
 
◇숨통 트여준 中 제조업 지표..中 '상승 마감'= 중국증시는 유로존 기대감과 중국의 제조업지표가 4개월만에 확장국면에 위치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06포인트(2.29%) 상승한 2370.33으로 마감했다.
 
HSBC는 "중국의 이달 제조업 PMI잠정치가 51.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PMI지수는 50을 기준점으로 그 이상은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중국의 PMI지수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50을 하회하며 시장의 경착륙 우려를 높였었다.
 
전 종목 상승 마감한 가운데 방송문화업종이 5%가까이 뛰었고 금융·보험업종이 3.42% 올랐다. 건설업종과 제조업종도 1%대 오름폭을 나타냈다.
 
제조업 PMI가 긍정적으로 나타난 영향으로 강서구리가 4.25% 올랐고 우한철강도 1.52%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유주석탄채광은 1.14% 하락했다.
 
바클레이즈가 올 3분기 중국 은행업종의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뒤 초상은행과 상해푸동발전은행이 3%대 강세를 기록했고 중국민생은행도 2.4% 상승했다.
 
우 칸 다중보험 펀드 매니저는 "유로존 부채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면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기업들의 실적을 앞두고 오름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루신다 찬 맥쿼리 프라이빗 웰스 부서장은 "오는 26일 해법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존 해법 진전..홍콩·대만 '↑' =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79포인트(2.97%) 상승한 7470.30으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업종인 난야와 파워칩은 6%대 내림폭을 기록한 반면 TSMC와 UMC는 각각 1.99%, 5.39% 상승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88.73포인트(3.82%) 상승한 1만8714.45을 기록 중이다.
 
동아은행이 7%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고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은행이 각각 6.02%, 4.91% 동반 상승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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