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중소기업청은 기술혁신을 통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지원 예산을 확대·편성했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내년도 예산'을 지난해와 비교해 13.7% 증가한 총 715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0년 5607억원에서 지난해 6288억원으로 상승한데 이어 연속 증가한 것으로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증가율(7.3%)의 두배에 달하는 것"이라며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 일자리 창출, 서민경제안정 등의 중심에 위치한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중기청은 2012년도 예산편성이 다양한 방향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녹색·첨단융합 등 전략적 R&D 지원 확대
중기청은 "녹색·첨단융합·제조기반 기술 등 중소기업 통합기술로드맵 중심의 유망기술 과제를 발굴해 집중지원함으로써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전략적 R&D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50억원에서 55억원으로 10% 증가시켜 R&D 기획지원사업을 강화해 R&D 사업화 성공률 제고를 위한 중소기업 기획사업 역량 혁신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창업성장기술개발 R&D를 5년 이하의 창업초기기업 위주로 운영해 성장잠재력이 있는 창업기업에 대한 재원 배분을 확대한다"며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수출전략품목의 글로벌화를 통해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 연구소·대학 연계 통한 中企 기술개발 지원
중기청은 "단독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하거나 성장정체기에 있는 혁신형 기업은 산연간 R&D를 통해 기술성장 재도약을 유도할 것"이라며 "대학이 보유한 우수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중소기업과 대학 간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R&D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우선 정부와 대기업이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민관공동투자개발사업의 정부 대응자금을 200억원에서 365억원으로 확대하고, 참여대기업도 지난 2009년 9개사에서 10월 현재 17개사로 늘리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기술개발 결과를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구매와 연계하는 구매조건부 기술개발 사업도 600억원에서 645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 ▲ 자기주도형 성장도약과제 지원(50억) ▲ 농공상 융합형기술개발 지원(20억) ▲ 중소기업 기술융복합센터 연계형 기술개발 지원(50억) ▲ 산학연 중점지원(40억) 등 4개의 사업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청은 오는 2015년까지 정부 R&D 예산 대비 6%인 1조1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R&D 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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