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해외 건설 수주 선전으로 GS건설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환율 상승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20% 이상 감소했다.
GS건설(006360)은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120억원, 영업이익 18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수치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당기순이익은 794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24% 가량 감소했다.
매출은 지난해 9월 수주한 오만 바르카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LG 디스플레이 구미 모듈 공사 등 신규 수주 공사의 매출 발생 영향이 컸다.
파주 LCD공장 건설공사 등의 매출이 본격적인 진행된 점도 반영됐다.
특히 3분기에는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영업이익은 미분양 주택이 판매되면서 대손충담금이 환입됐고, 서울고속도로 주식처분 등으로 작년보다 증가했다.
3분기 수주액은 3조338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410억원) 보다 소폭 늘었다. 내수시장 환경은 어려웠지만 인도네시아 찔라잡 중질유분해시설 플랜트 건설공사(약 6990억원 규모),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플랜트 건설공사(약 6590억원 규모)등 해외 플랜트 공사 등에서 신규 수주 증가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의 감소에 대해 GS건설 측은 "환율 상승으로 외화파생상품의 평가손실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에서 예상하던 1200~1400억원을 20~50% 이상 상회하는 수치인 데다 향후 주택경기가 활성화될 경우 이미 설정해놓은 대손충담금이 추가적으로 이익으로 재반영될 수 있어 올해 목표인 639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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