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분기 실적 다소 부진..예상치 '하회'
SK플래닛 분사·주파수 재할당 비용에 '발목'
매출은 소폭 상승..영업익·순익은 감소
2011-10-27 13:38:57 2011-10-27 13:40:05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SK텔레콤(017670)은 올 3분기 SK플래닛 분사에 따른 비용과 주파수 재할당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7일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 4조648억원, 영업이익 5314억원, 당기순이익 383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9%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2%, 18.4%씩 감소한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기본료 1000원 인하 등 통신요금 할인 정책 시행으로 이동전화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가량 감소했다. 반면 신규사업 확대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인터넷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 전분기대비 0.6% 늘었다.
 
SK텔레콤은 올 3분기 마케팅비용은 줄였지만 SK플래닛 분할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한 데다 주파수 재할당과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2%, 전 분기대비 19.4% 감소했다.
 
실제 SK텔레콤은 올 3분기 투자비를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5523억원을 집행했다.
 
한편 SK텔레콤만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3조2121억원, 영업이익 5088억원, 순이익 388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증감이 없었으며, 영업이익은 21.0%, 당기순이익은 24.4%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IFRS 적용에 따라 감가상각을 정액법으로 산정하면서 3분기 감가상각비가 증가한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승윤 SK텔레콤 CFO 경영기획실장은 "SK텔레콤은 SK플래닛 분사에 따른 새로운 유무선 인터넷 사업 개발과 교육, 의료, 유통 등에서의 솔루션과 플랫폼 비즈니스를 발굴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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