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유럽·미국發 '겹호재'..일제히 '활짝'
2011-10-28 16:29:22 2011-10-28 17:00:36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8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가 겹호재들에 힘입어 이틀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전일 유럽 정상들이 재정 위기 해법 도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까지 긍정적으로 발표됐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인 것으로 미국의 기업 투자 증가와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결과다. 직전 분기에는 1.2%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결과도 전일에 이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정상들은 그리스 채권을 보유한 민간 채권단의 손실율을 50%로 정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1조유로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 유럽 은행들의 자기자본확충규모도 9%로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글로벌 호재 + 양호한 실업률·가계지출..日 '9000선 회복' = 미국과 유럽발 호재의 영향으로 일본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또 지난달 일본 실업률과 가계지출이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하게 발표됐다는 점도 호재였다. 지난달 일본 실업률 4.1%로 전문가 예상치인 4.4%를 하회했고 가계지출도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인 3.3%감소보다 긍정적으로 집계됐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3.93엔(1.39%) 오른 9050.47에 거래를 마쳤다.
 
정보통신업종이 3.21% 올랐고 철강업종(+2.88%), 보험업종(+2.29%), 기계업종(+1.37%) 순의 강세가 나타났다. 전기가스업종과 펄프·종이업종은 1%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소프트 뱅크는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2배 이상 크게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뒤 8%대 강세를 기록했다.
 
니콘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2.47% 올랐다. 전일 상승 마감했던 올림푸스는 다시 10%대 내림폭을 기록했다.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감에 유럽 매출 비중이 높은 소니는 3.58% 올랐고 혼다와 도요타자동차가 각각 4.39% 1.86% 동반 상승했다.
 
도쿄전력은 2.61% 후퇴했고 주부전력이 1.17%, 칸사이 전력이 0.25% 약세를 기록했다.
 
타카하시 카즈히로 다이와증권 상무 이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제2의 리먼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시장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유럽·미국發 훈풍·긴축 전망..中 '상승 마감' = 중국 증시는 미국과 유럽 훈풍 속 닷새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7.80포인트(1.55%) 상승한 2473.41을 기록했다.
 
부동산업종이 3%대 강세를 기록했고 기계설비업종도 2.22% 올랐다. 식품음료업종은 1.75% 상승했다.
 
앞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적당한 때에 '적절한 수준'으로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며 정부 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3거래일 연속 호재로 반영되고 있다.
 
폴리부동산그룹이 4.63% 올랐고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인 차이나반케는 7.34% 상승했다.
 
전일 상품 시장에서 구리 가격이 강세를 기록한 영향으로 강서구리가 3.19% 올랐다. 우한철강도 1.46% 상승 마감했다.
 
상해푸동발전은행이 1%가까이 올랐고 화하은행과 공상은행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왕 정 징시 투자자문 수석 투자 전략가는 "중국의 긴축 조치가 강화될 가능성은 없다"며 "유로존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종 해법을 분명 제시할 것이며 이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치 하이통증권 애널리스트는 "불과 몇 주 전과 비교하면 시장 분위기는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시장 비관론은 사라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대만·홍콩 '↑' =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50.85포인트(0.67%) 오른 7617.06으로 장을 마감했다.
 
금유업종이 2% 가까이 올랐고 플라스틱업종과 IT기술업종이 각각 1.15%, 0.69% 동반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6분 현재 전일 대비 319.63포인트(1.61%) 상승한 2만473을 기록 중이다.
 
차이나모바일이 2.04% 내리고 있고 차이나유니콤도 1%대 내림폭을 기록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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