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일촉즉발(一觸卽發). 한 번 닿기만 해도 곧 폭발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작은 자극에도 큰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상태, 현재 주식시장의 모습이 아닐까.
그리스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시장이 휘청이는 상황에서 '뉴스'에 크게 움직인 종목들이 있었다.
◇ LG그룹株, LG전자 유증설에 '급락'
3일
LG전자(066570)가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는 외신보도에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LG전자가 내년도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고 휴대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8억8400만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장은 사실을 인정하듯 크게 움직였다.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9800원(13.73%) 떨어진 6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LG그룹주들도 동반 급락했다.
◇ 대우조선해양 실적부진 전망..조선株 '↓'
증권가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실적 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잇따라 목표주가를 낮췄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내렸다. NH투자증권은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LIG투자증권은 5만1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내려잡았다.
◇ 인피니트헬스케어, 증권가 우려에 '하락전환'
최근 급등세에 대해 증권가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장초반 오름폭을 끌어내렸다.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이 55배까지 치솟은 만큼 성장성과 이익률을 따져도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되자 이날 인피니트헬스케어 주가는 전날보다 1050원(7.24%) 떨어진 1만34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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