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꺼지지 않는 그리스 위기..1129.9원(8.1원↑)
2011-11-03 17:03:36 2011-11-03 17:04:46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위기에 대한 불안심리 확산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2원 오른 1125원에 출발해, 8.1원 상승한 1129.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그리스 정부의 국민투표 실시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출회되면서 오름폭이 제한됐다. 여기에 장중 유로화와 호주달러 등이 반등하면서 낙폭을 점차 줄여나갔다.
 
이날 환율은 1130원대 위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역외 참가자들과 은행의 매수세로 1130원 중반까지 올랐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고, 이후 상승폭을 줄이다 1129.9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장 초반 역외매수가 들어와 환율을 올렸지만, 주식시장이 낙폭을 늘리지 못했다”며 “약세인 유로화와 호주달러가 반등하면서 환율의 낙폭을 줄였다”고 밝혔다.
 
오는 4일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하락세를 점쳤다.
 
이 연구원은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주식시장이 계속 빠져 내일은 조정장세가 예상된다”며 “그리스 관련해 G20 정상회의가 시작하고 중국도 긴축정책을 철회하는 분위기라 내일 환율은 1130원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외환시장 관계자는 “오늘 밤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G20 정상회의가 있다”며 “주말에는 미국의 고용지표도 발표돼 내일 환율은 1100선 저점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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