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대한통운 인수비용, 실사 토대로 깎겠다"
"최근 실사서 부풀려진 허수 발견"
2011-11-04 11:36:41 2011-11-04 11:37:47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CJ(001040)가 본격적으로 대한통운 인수비용을 깎는 작업에 착수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대한통운(000120) 인수비용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고 판단해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금호아시아나그룹에게 공식적으로 인수비용 삭감을 요청하기로 했다.
 
CJ는 기존 인수제시 금액의 9~10% 가량을 할인한 주당 19만5650~19만3500원대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CJ 관계자는 "현재 인수비용 자체가 과도하다는 판단"이라며 "아직 정식 계약 체결 전인만큼 인수 비용을 최대한 깎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CJ의 요청에 산업은행 등 대한통운 매각 당사자들은 "불가하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산업은행 등이 CJ의 요구를 무조건 묵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한통운 매각 협상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CJ가 최근 이뤄진 대한통운 실사 작업에서 기존에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를 확인한 것으로 안다"며 "이는 인수 금액과 직결되는 문제로 산업은행 등의 재검토가 불가피한 문제"라고 말했다.
 
CJ는 실사에서 발견된 문제를 산업은행에 알리고, 관련 사안이 허수 비용으로 포함된 만큼 인수비용에서 차감해줘야 한다는 주장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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