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그리스의 거국내각 구성 합의와 이탈리아의 국제통화기금(IMF) 지원 거부 등 상충된 유로존 관련 소식에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1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20원(0.20%) 오른 111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3.3원 상승한 1114원에 출발해 장중 1114.2원까지 소폭 상승했다가 오전중 1110원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주말 그리스가 국민투표 계획을 철회하고, 유로존 구제안을 승인할 새로운 연립정권 구성에 합의했다는 우호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요 20개국(G20) 중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안에 참여 의사를 밝힌 국가가 전혀 없다는 메르켈 독일 총리의 발표가 전해지면서 유로존 위기 우려감이 재차 부각됐다.
여기에 이탈리아 총리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지원 제안을 거부한 소식도 전해지면서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오늘 환율은 유로존의 호악재 속에서 111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하고 있다"며 "오후에도 오전과 같은 환율 흐름이 예상되나 국내증시가 더 좋으면 환율이 더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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