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SK컴즈, 싸이월드로 세계시장 재도전
2011-11-07 18:59:11 2011-11-07 19:06:04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원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싸이월드가 다시 한번 세계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SK컴즈(066270)는 7일 서대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싸이월드’의 출시를 알리며 해외진출 전략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싸이월드는 이미 최전성기였던 2005년 일본, 미국, 대만 등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지화 전략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콘텐츠 부족과 국내 서비스 단절로 인해 결국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에 SK컴즈는 글로벌 단일플랫폼(One standard platform)으로서 싸이월드만의 강점을 부각시켜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싸이월드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개인화된 공간’이라는 것이다.
 
개인의 일상과 추억이 담겨진 곳으로서 인기스타들의 한류콘텐츠를 비롯해 90억건의 사진과 15억건의 다이어리 콘텐츠가 축적됐고, 지난 십수년간의 운영경험으로 프라이버시에 대한 보호도 잘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자신의 추억을 저장하고 정서와 기분을 표현할 수 있는 SNS로서는 싸이월드가 유일무이하다”며 “빠르게 정보를 공유하는 트위터·페이스북 등 다른 SNS와 차별화되는 요소”라고 말했다.
 
언어로는 영어, 중국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모두 7개 언어가 지원된다.
 
아울러 미니홈피, 클럽, 선물가게 등 핵심 서비스들이 포함되며 향후에는 앱스토어(게임), 카메라 촬영 공유서비스, 무료전화, 스마트TV용 싸이월드 서비스 등이 추가된다.
 
현재 국내 싸이월드 이용자의 평균연령은 25세. 이에 따라 타겟 연령층을 10~20대, 여성으로 잡았다. 타겟 시장은 아시아 주요 국가다.
 
SK컴즈는 국내 유명 연예기획사, 70개의 선물콘텐츠 제공업체, 200개 게임제작사 등 수많은 제휴업체(3rd party)들과 손잡아 세계로 함께 나갈 것이며, 외국기업인 ‘터너 브로드캐스팅’, 전자결제업체 ‘글로벌콜렉트’ 등과의 제휴로 현지화 전략에도 충실하겠다는 계획이다.
 
주 대표는 “인터넷기업에게는 국경이 의미가 없다”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진화·발전시켜 글로벌 싸이월드를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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