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중공업이 중국에 대규모 휠로더공장을 준공하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공략에 나선다.
현대중공업(009540)은 8일 오전 중국 산둥성(山東省) 타이안시(泰安市)에서 최병구 현대중공업 부사장, 리후(李琥) 타이안시 상무부시장, 유재현 주(駐)칭다오(靑島)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휠로더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 현대중공업은 8일 오전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에서 휠로더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총 4900만달러를 투자한 이 공장은 28만5000㎡(약 8만5000평) 규모로 지난 2010년 7월 착공에 들어가 최근 완공돼 가동에 들어갔다. 5톤과 3톤급 휠로더를 연간 8000대 생산하게 된다.
휠로더는 주로 토목공사 현장이나 광산에서 흙이나 모래, 골재 등을 옮기는 데 사용하는 장비다. 중국 휠로더시장은 전 세계 시장의 약 77%인 총 20만대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타이안공장을 기반으로 2015년에 휠로더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달성해 굴삭기에 이어 제 2의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타이안공장 완공으로 장쑤(江蘇)성, 베이징(北京), 산둥성 등에 모두 4곳의 건설장비와 부품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중국에서 굴삭기와 지게차, 휠로더를 모두 생산하는 종합 건설장비 메이커로서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서 최병구 현대중공업 부사장(건설장비사업본부장)은, "타이안 휠로더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세계 건설장비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중국에서 또 다른 성공신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건설장비 사업을 시작한지 26년 만에 생산 누계 35만대를 돌파하고, 올해 3분기 누계 매출 30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37% 성장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은 중국, 인도 공장에 이어 올해 10월 브라질 공장을 착공하는 등 건설장비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며 해외 투자와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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