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블랙베리 견제..'G메일 쓰지마!'
블랙베리에 G메일 앱 지원 중단 통보
2011-11-10 09:59:39 2011-11-10 10:01:13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구글이 리서치인모션(RIM: 이하 림)의 블랙베리에 대한 지메일(Gmail)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공식블로그를 통해 오는 22일부터 림의 블랙베리용 지메일 앱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미 블랙베리로 이 앱을 다운로드한 사용자들은 지메일을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구글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블랙베리 사용자들은 지메일에 접속하기 위해 단말기에 깔린 별도의 웹브라우저를 통해 지메일 웹사이트로 들어가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경쟁 스마트폰 대비 문서 작성 등에 용이한 것으로 알려진 블랙베리가 지메일 앱을 더이상 지원받을 수 없게 되자, 주 고객층인 비즈니스맨들이 느끼는 폰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그래도 애플 아이폰, 구글 안드로이드폰 등에 차례로 점유율을 내주던 림의 스마트폰 시장내 지위가 한층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림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약 10%로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가량 줄었다.
 
림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005930) 갤럭시시리즈 등이 출시된 이후 매년 낮아지는 추세이며, 3분기 북미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점유율이 한자리수(9%)까지 밀리는 수모도 겪었다.
 
한편 구글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전자업계에서는 구글의 비안드로이드 진영 공세가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