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김장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물가관계장관회의, "겨울배추 생산 감소 전망"
2011-11-17 15:56:43 2011-11-17 16:02:23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정부가 동절기 김장물가 안정을 위해 김장철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겨울 배추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다시 김장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해 주부들은 김장을 미루지 않는 것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수급이 불안한 고추, 마늘 등 양념류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저가로 공급하고, 전국 100여곳에 김장철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주요 김장재료를 시중보다10~20% 싼 값에 판매하겠다"며 "김장재료의 가격정보, 전국 직거래장터 현황, 알뜰 장보기 요령 등을 농산물 유통공사 홈페이지에 공개해 합리적 소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최근 조사결과를 인용하며 "김장의 주 재료인 배추와 무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해 전통시장에서 김장비용이 4인가족 기준 지난해 보다 10.4% 줄어든 18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라면서도 "평년에 비해 아직도 부담이 되는 상황으로 특히, 건고추와 소금 등 일부 양념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김장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을 위해 소비자 단체의 의견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그동안 정부는 지방물가종합 관리시스템을 통해 25개 서민밀접품목의 지역별 가격을 공개해 경쟁을 촉진하고, 물가 안정 모범업소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개인서비스 안정을 위한 정책을 실행해 왔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정부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소비자 단체들의 적극적 역할과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 단체협의회가 건의한 개인서비스 가격의 옥외 표시제 등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며 "소비자 단체의 의견을 토대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개인서비스 사업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주택시장과 관련해서 박 장관은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 되면서 상승폭이 완만하게나마 둔화되고 있다"며 "다만 수능이후 겨울방학 학군 수요와 재건축 마무리 등이 전세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국토부를 중심으로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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