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이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은 지도자가 아닌 파트너를 필요로 한다"고 미국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17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발리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아태 지역의 지도자로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하와이 호놀룰루의 동서센터 연설에서 "아태지역은 지금 도전에 직면해있고 미국은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데 대해서도 "아태지역의 어느 국가도 미국의 지도자 등극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21세기는 경제적으로 의존도가 커지고 있고 국가의 크기나 발전 정도에 관계없이 동등한 입장에서 긴밀한 조화와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호주 방문기간 연설을 통해 '미국이 태평양 강대국'이라고 한데 대해 그런 사실을 어느 국가도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성공적인 국제적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언급했다.
한편, 최근 세계 경제위기와 관련해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전 세계에 파괴적인 금융위기를 몰고왔고 현재 유럽 부채위기도 그 여파에 따른 것"라며 "미국은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