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지난 9월 미국 국채 보유량을 늘린 사실이 공개됐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인 중국이 지난 9월 미국 장기국채를 약 207억달러 매입, 총 국채보유 규모가 1조1400억달러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종전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지난 8월 중국은 미 국채 보유량을 한 달 만에 3.1% 줄였다.
전문가들은 그리스를 넘어 이탈리아, 스페인까지 유로존 재정 위기가 확산되자 중국이 전통적 안전자산인 미 국채 비중을 늘리기로 결정했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또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단기 국채를 팔고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조치를 실시키로 한 점도 중국의 미 장기 국채 매입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같은 달 일본도 세계 2위 미 국채 보유국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일본의 미 국채 보유량은 지난 8월 9366억달러에서 9월 9568억달러로 증가했다. 영국의 미 국채 보유량도 8월 3972억달러에서 9월 4216억달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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