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5년마다 이뤄지는 물가지수 개편 작업에 따라, 물가지수 산정 방식이 달라졌다. 금반지가 조사대상에서 빠지면서 10월까지 물가상승률은 4.0%를 기록해 개편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효과가 나타났다.
통계청은 29일 ‘2010년 기준 소비자 물가지수 개편결과’를 발표하고 국제 통계기준과 관련 국내통계조사 방식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UN의 국민소득 편제기준(SNA)과 목적별 소비지출 분류기준(COICOP)에 따르면 귀금속, 보석류, 예술품 등 가치저장이나 투자목적의 지출은 자산으로 구분된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즉, 금은 현시세로 되팔 수 있기 때문에 소비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24K 금반지가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제외되고 장신구 품목이 신설돼 14K미만 금은 여기에 포함된다.
우기종 통계청장은 “물가를 개편하면, 품목과 품목별 가중치 조정으로 인해 물가하락 효과가 보통 -0.1~-0.3%포인트씩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물가지수개편에서는 2005년보다 지수가 3배나 상승한 금반지 제외 효과(-0.25%포인트)가 크게 나타났다”며 “전체적으로 10월 전년동기비는 2005년 4.4%에서 2010년 4.0%로 0.4%포인트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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