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한화솔라에너지가
한화(000880) 그룹의 태양전지를 이용한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가동에 들어간다.
한화솔라에너지는 29일 경남 창원시 성산동에 위치한 한화테크엠 공장에서 김현중 한화솔라에너지 대표이사, 김남규 한화테크엠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가동을 시작한 제1태양광발전소는 한화테크엠 창원 공장에 설치된 지붕형 발전소로 면적이 2만6000제곱 미터(8000평)에 달한다.
한화솔라에너지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공급 의무화제도(RPS)에 맞춰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고, 생산한 전기를 전량 한국수력원자력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솔라에너지는 발전소 부지 확보를 위해 한화테크엠에서 공장 지붕을 임대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발전소의 생산 능력은 일반가구 750세대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2.24메가와트 규모다.
특히 제1태양광발전소는 수직계열화를 진행하는 한화 그룹의 태양광 사업 역량이 총 동원됐다.
한화솔라원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 잉곳 ▲ 웨이퍼 ▲ 셀 ▲ 모듈 등으로 태양전지를 만들고, 이를 한화에너지가 발전소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한화솔라에너지는 창원공장 외에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한화의 화약 공장 지붕에도 789킬로와트 규모의 제2태양광발전소를 동시에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간다.
김현중 한화솔라에너지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에 2개의 태양광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2015년까지 보유사업 규모(파이프라인) 1기가와트 이상을 확보하고 연간 100메가와트 이상의 발전사업을 실현해나가는 글로벌 태양광 발전 선도업체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라에너지는 앞으로 전력 수요가 많은 공단 지역의 공장 지붕을 활용하는 한편 유휴 부지로 남은 시설물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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