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주물량, 10년 만에 최저
16만7558가구 입주예정..서울, 올해보다 1만8천가구 ↓
2011-12-01 11:08:26 2011-12-01 11:09:46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0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12년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조사한 결과 내년 입주물량은 모두 16만7558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20만8038가구보다 4만480가구 줄어든 수치며,  2003년 조사 이후 최저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시의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만9388가구가 입주했지만 내년에는 2만838가구로 1만8550가구나 줄어든다.
 
은평구, 서초구, 강동구, 구로구 등은 재개발 아파트 및 택지지구(우면2지구, 강일2지구, 천왕지구) 등은 200~1200가구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개발 아파트 입주를 앞둔 성동구, 서대문구, 동작구 등은 작년에 비해 입주물량증가, 3000~4000가구 가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신도시도 올해보다 1499가구가 감소한 2만752가구가 입주한다. 광교신도시에서 1921가구가 증가했지만 파주운정신도시에서 2598가구가 감소했다.
 
하지만 경기도, 인천광역시는 모두 내년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많다.
 
경기도는 올해보다 6123가구 증가한 4만1709가구가 입주한다. 이 중 별내지구가 입주를 시작하는 남양주시는 올해보다 6000여 가구가 증가한 747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그밖에 삼송지구가 입주하는 고양시가 5062가구, 성남시 4055가구, 수원시 4021가구 순이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청라지구 입주가 몰린 서구가 1만1111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영종지구 입주가 시작되는 중구도 9403가구로 물량이 많은 편이다.
 
지방에서는 경상북도의 입주물량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올해는 1만891가구가 입주했지만 내년에는 8816가구가 줄어든 2075가구에 불과하다. 대전광역시도 5655가구 감소한 3625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올해보다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 2009년 이후 3년간 계속된 전세난이 2012년에도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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