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2월 첫 거래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1일 삼성전자는 오전 장중 105만5000원까지 올랐다. 지난 1월28일 기록한 최고가 101만4000원은 과거 이야기가 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3개월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8월19일 67만2000원까지 주저 앉았던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38만2000원 올랐다.
상승률은 56.82%로 같은 기간 코스피가 6.80%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시장수익률의 8배가 넘는 셈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강세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의 대명사인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 주가는 우상향을 지속할 것이란 설명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목표가 컨센서스는 123만2308원이다.
이날 신한금융투자가 11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조정한 것을 감안하면 컨센서스는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 목표주가 최고치는 142만원(키움증권)이며 최저치는 105만원(삼성증권)이다.
실적 추정치도 이에 비례해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가 추산하고 있는 삼성전자 4분기 실적 평균은 매출액 45조6947억원, 영업이익 4조5771억원, 순이익 4조744억원이다. 지난 9월 추산 영업이익 4조2529억원보다 3242억원 많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이미 AP(Application processor)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며 "2015년 AP시장 규모는 약 380억 달러로 급성장하며 인텔이 독점하고 있는 CPU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3분기 2900만대에서 4분기 3100만대로 증가할 것"이라며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아몰레드 등 부품 사업 성장까지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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