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삼성증권은 2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 가격을 11.1%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가격 인하에 따른 잉여현금 사용 향방에 따라 추가적인 ROE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금융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5만500원 투자의견은 매수.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당초 계약했던 4조4059억원 대비 11.1% 낮춘 3조9157억원에 외환은행 매매 계약 재협상을 마쳤고 관련 이사회를 2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며 "인수까진 양측의 계약서 서명, 하나금융의 재조정된 가격을 반영한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신청서 제출, 금융당국 승인만이 남았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당초 마련한 5조3000억원 전액을 외환은행 인수에 활용 57.3%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 ROE가 11.9%까지 개선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지만 매매가격이 총 16.5% 낮아지면서 하나금융은 9458억원의 추가 자금 여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은행의 추가 지분 인수나 다른 자회사 인수를 위해 활용할 수 있고 MMF 대비 수익률이 높은 수단에 투자할 경우 당초 예상보다 ROE 개선폭을 확대할 수 있다"며 "가령 이들 자금을 9.0% 수익률의 유가증권에 투자하면 이 회사 ROE는 12.3%까지 개선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높아진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은 낮은 상태"라며 "인수 시 총 자산 293조원으로 규모의 경제가 달성 가능하고 레버리지 증대로 ROE가 11.9% 이상으로 개선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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