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HMC투자증권은 2일 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황은 내수부진에도 해외에서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한데다 미국 시장 점유율도 견고한 모습을 보인다며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
현대차(005380)는 지난 11월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지난해보다 19.3% 늘어난 37만5522대를 쏟아내며 3개월 연속 월간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며 "소비심리 악화와 신차모멘텀 약화 등으로 전년대비 9.3% 감소한 내수판매 부진에도 해외공장 판매와 글로벌 수출이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수부진은 연말까지 지속되겠지만 현대기아차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해외로부터의 백오더를 감안하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000270)와 관련해 그는 "미국, 유럽, 중국, 기타지역 등 해외 전 지역에서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30%를 상회했고 특히 중국공장 판매는 K2, K5, Forte 등 주력 모델이 선전을 지속하며 월간 사상최대를 기록했다"며 "내년 초 슬로바키아공장의 3교대 전환과 4월 씨드(cee'd) 후속 등이 추가 모멘텀이 되는 등 유럽 판매법인의 가파른 수익성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미국시장 점유율은 재고부족과 픽업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성 영향으로 점유율 하락세를 예상됐지만 K5 현지생산 확대와 벨로스터 등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점유율과 판매대수는 전달보다 0.1%포인트만 줄어든 8.7%를 유지했다"며 견고한 흐름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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