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현대증권은 12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하이마트(071840)를 인수한다면 인수 가격에 대한 부담 등으로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52만원은 유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롯데그룹 경영진이 하이마트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며 "만약 롯데가 하이마트를 인수한다면 인수 가격이 적절한지, 핵심인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하이마트의 시가총액이 1조9000억원으로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배에 해당해 동종업종이 평균 11배에 거래되는 것에 비해 기업가치가 싸지 않아 인수 가격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하이마트 성장이 기존 경영진과 MD들의 역량에 기인한 것인만큼 롯데 인수 후 이들 핵심 인원이 유지돼야 할 것이라며 이들이 또다른 사업을 시작한다면 인수 업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지난해 인수한 중국 슈퍼마켓 타임즈(Times)는 영업성과가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이번 M&A 건도 수익 모델과 예상 재무 부담을 감안하면 기업가치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하이마트 인수와 관련해 아직 롯데그룹 측의 공식 답변이 나오지 않은 만큼 사실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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