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중국정부가 긴축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14일 오전 9시11분 현재
중국원양자원(900050)은 중국발 모멘텀과 함께 홍콩증시 상장 호재까지 겹치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폐막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선제적 미세조정이라는 명분 하에 긴축완화
정책이 나올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中 긴축고삐 풀까..중앙경제공작회의 '주목'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긴축고삐를 풀겠다
는 액션을 취할지가 관건이다.
일단 시장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우려는 조기에 긴축 사이클을 종료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압박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7월을 정점으로 4개월 연속 둔화되면서 내년 상
반기 중국 경제성장률 저하를 예상케 하고 있다.
유럽 재정리스크에서 촉발된 글로벌 경기둔화 압력과 더불어 중국 내부적으로도 지방
정부 부실, 부동산 경착륙 우려 등 불안요인들이 상존해 있다는 점이 긴축완화 가능성을 더 강화시켜주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후진타오 주석의 최근 경제정책 미세조정 언급 등은
물가안정을 최우선에 뒀던 기존의 정책 스탠스 변화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박종민 삼성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물가는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돼 추가적인 정책 대
응의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며 "긴축 기조의 미세 조정이라도 절실한 상황이어서 정
책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정책기조의 급격한 변화가 나오지는 않더라도 일부
기조 완화라도 나타난다면 시장의 기대를 일정부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
였다.
◇ 중국發 모멘텀 활용.. 중국·내수소비주 '유리'
"유럽이 어려울수록 기대해 볼 수 있는 곳은 중국이다"
시장에서는 중국발 모멘텀을 적극 활용한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에 상장된 중국기업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 증시에서 철강, 화학, 기계 등과 같은 전통적인 중국관련주 이외에도 내수확장에 관련된 중국 소비관련주들이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한다면 중국인들의 씀씀이도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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