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피팅산업이 제 2의 장기 호황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성광벤드(014620)는 4분기와 내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날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올해 월평균 수주액은 294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최고 호황기였던 2008년 월평균 수주액인 239억원을 상회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주 증가세는 국내 건설•조선•중공업 업체들의 해외수주 증가와 금융위기 이후 크게 감소했던 수출시장 회복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광벤드는 수주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부지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즉 부산신항 미음지구 일대에 1만~2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물류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물류 효율화로 생산성이 향상돼 현재 80% 초반의 가동률이 90% 이상으로 높아져 자연적인 생산능력 확장이 가능하고 신규 부지에 기계 설비를 증설해 향후 피팅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매출 증가 및 고수익성 제품의 매출비중 증가로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54억원, 11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2.8%, 176.7% 신장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수요처로부터 꾸준히 단가인상 합의를 이끌어 냈고 선별적 수주를 통한 생산성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실적개선은 2012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