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사망]정부 "안전자산 선호 심리 완화노력"
2011-12-20 15:47:56 2011-12-20 15:59:36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정부가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경제부분의 투자심리를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0일 오전 7시30분 서울 은행회관에서 금융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갖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신 차관은 "외환시장이 급변하지 않도록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과도한 불안심리 등으로 시장 경색이 나타날 경우 신용평가사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려 투자심리가 안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김정일 사망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더욱 강화시킬 요인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신 차관은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한상황에서 이를 더욱 강화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신 차관은 "북한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더라도 금융시장은 빠른 안정을 회복해 어제(19일) 김정일 사망 발표 시간인 12시 직후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그 이후 안정세를 찾았다"며 "권력체계에 대한 불확실성 높은 상황인 만큼 국내 시장에 불안요인이될 가능성과 함께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것에 유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차관은 "시장심리가 취약한 상태에서 외국인의 리레버리지를 높일 수 있어, 심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시장 검점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관계기관간 정책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출입과 개성공단, 에너지 수급, 원자재 수급 등 실물 경제에서 특이사항이 없다"며 "특히 물가와 사재기 등 이상징후도 없는 상태로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 등과 마찬가지로 국민들이 차분한 경제소비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관계기관 비상대책팀을 통해 북한관련 대내외 동향을 모니터하고 비상계획 마련중이다. 현재 정부는 기획재정부 1차관을 팀장으로 국제, 금융, 수출, 원자재, 생필품, 통화관리 등 6개 대책반을 구성 대내외 여건에 대응하고 있다.
 
또 각 기관 별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강호인 재정부 차관보를 실장으로 한 24시간 비상황실을 운영 총괄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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