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영국 경제에 대해 "유로존 위기를 피해갈 수 있을 만틈 강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놨다.
21일(현지시간) 무디스는 영국 신용등급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영국의 재정 상황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유로존 재정 위기가 심화되며 영국 경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무디스는 또 "영국은 유로존 국가는 아니지만 유럽 부채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며 "현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재정적자 감축 프로그램을 강력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무디스는 아직까지 영국은 강한 경제적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선진국들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들 중 하나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영국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각각 'AAA'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의 이와 같은 평가에 대해 영국 상무부는 "무디스의 평가를 긍정적으로 받아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이 유럽 부채 문제의 영향권에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유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단력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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