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이탈리아의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마이너스 0.2%로 집계, 이탈리아 경제가 리세션(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감을 고조시켰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전 분기 대비 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과 동일한 결과다. 이탈리아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올 2분기에는 0.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세부적으로는 소비 지출과 설비투자가 각각 0.2%, 0.6% 수축했다. 수출은 1.6% 증가한 반면 수입은 1.1% 감소했다.
시아라 코사 유니크레디트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 경제는 기술적으로 리세션에 있다"며 "올 4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6%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발표된 지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움직임이 모두 둔화,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간 그린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 경제 성장세 둔화는 앞으로 2년간 더욱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탈리아 새 정부가 강력한 긴축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유럽 전반적으로 소비,기업 심리가 악화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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