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북한이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조문 방북에 대해 긍정적 회신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정부 및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은 21일 저녁 개성공단 내 현대아산 개성사업소에 통지문을 보내 "현 회장의 조의 방문을 위한 평양 방문을 환영한다. 육로로 오면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간이 많지 않으니 일정을 빨리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이 통지문은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가 현 회장 앞으로 보냈다.
북측은 현대그룹이나 현대아산 측이 현 회장의 방북을 위한 별도의 의사타진을 하지 않았음에도 이 같은 적극적 입장을 전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 회장과 이 여사의 조문 방북이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이 여사 및 현 회장 측과 방북 인원 규모와 시기, 경로 등에 대한 실무 협의를 이틀째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번 방북 조문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정몽헌 회장에 대한 북측의 조문에 대한 답례 성격인 만큼 방북 규모를 필수요원으로 최소화할 예정이다.
핵심 가족과 수행원, 의료진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과장급 또는 그 이상의 정부 실무진 2~3명도 연락 채널 확보와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이 여사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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