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이 내년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신화 통신에 따르면 우 샤오링 인민은행 전 부총재는 "중국은 시중 유동성 확대를 위해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다만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가 중국의 통화정책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중국 정부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3년 만에 처음으로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대형 상업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은 21%, 중소형 은행들의 지준율은 17.5% 수준이다.
우 전 부총재는 또 "시장은 위안화 절하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내년 위안화 환율체계를 보다 시장친화적인 방향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중국 경제가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다"며 "중국 최대 무역 상대국인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제 상황이 악화되며 중국의 경제 성장도 둔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투자가 내년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점도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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