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휘발유값 오르고 경유값은 내릴 것"
휘발유값 8주째·경유값 4주째 하락
2012-01-01 10:30:52 2012-01-01 10:30:55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전국 주유소의 주간 휘발유 판매가격이 8주 연속 하락했다. 경유값도 4주 연속 떨어졌다.
 
하지만 새해 첫 주에는 휘발유값은 오르고 경유값은 내리면서 반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 보다 리터(ℓ)당 3.1원 내린 1935.1원을 기록했다.
 
또 자동차용 경유 평균가격은 ℓ당 전주 대비 2.2원 내린 1789.1원으로 4주째 하락했다.  
    < 자료 : 오피넷 >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 차이는 휘발유는 ℓ당 103.0원, 경유는 ℓ당 85.7원으로 조사됐다.
 
휘발유는 서울이 ℓ당 가장 높은 1997.1원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충남(1948.6원), 대전(1942.4원), 경기(1940.4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광주(1894.1원)에 이어 전남(1918.6원), 경북(1920.2원) 순으로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는 서울(1860.3원)과 광주(1774.6원)이 각각 최고가와 최저가를 찍었다.
  
지난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3.5원 오른 888.4원으로 2주 만에 상승했고 자동차용 경유 공급가도 8.9원 오른 999.2원으로 집계됐다.
  
정유사별 살펴보면 휘발유는 GS칼텍스, 경유·등유는 현대오일뱅크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모든 유종에서 SK에너지 공급가격이 가장 낮았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등 중동의 긴장 고조·미국 경기 지표 호조·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와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 기름값도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 전국 휘발유 가격은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이날 오피넷의 유가예보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의 이번주(1월1~7일) 예측가격(왼쪽)은 ℓ당 1935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가격(1933.98원)보다 2원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 휘발유값이 현재 1944.35원에서 다음주 1947원으로 상승하는 것을 비롯, GS칼텍스는 1939.21원에서 194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어 현대오일뱅크는 1924.64원에서 1925원으로 상승하지만, 에쓰오일(S-Oil(010950))은 1923.18원에서 1921원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998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충남 1947원, 대전 1943원 경기 1940원, 강원·부산 1938원 등 순이다.
  
반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이번주에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의 평균가격은 ℓ당 1782원으로 현재(1787.92원)보다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피넷은 "최근 국제휘발유가격 상승세의 영향으로 다음주 국내휘발유 가격은 강보합, 국내경유 가격은 국제경유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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