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구본무 회장 "결연한 각오로 끝까지 도전!"
LG그룹 새해 인사모임.."3D TV·LTE처럼 한발 앞서 나가자!"
2012-01-02 11:52:15 2012-01-02 11:52:18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결연한 각오로 끝까지 도전해야 한다!"
 
구본무 LG(003550)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2년 LG 새해인사모임'에서 "선진시장의 소비 위축은 직접적인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고, 정보기술(IT) 산업은 어떤 분야보다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각오로 LG가 반드시 해야하는 일에 집중해 성과를 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 것이다.
 
구 회장은 "사업별로 명확하게 방향을 잡고 차별적 고객까지 만들어 가야 한다"며 "적당한 시도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될 때까지 끝까지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해 경영방침으로 ▲ 남다른 고객가치의 실질적 성과 창출 ▲ 철저한 고객중심 조직으로의 전환 ▲ 용기있는 미래 준비 등을 역설했다.
 
구 회장은 "남다른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3D(입체) TV와 롱텀에볼루션(LTE)에서 보여준 것처럼 남보다 앞서 방향을 정하고 한발 먼저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
 
또 "고객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에 집중하고 내부 보고에 쓰는 시간을 줄여 한 시간이라도 더 고객과 만나야 한다"며 "리더들이 직접 시장에 뛰어들어 고객이 진심으로 바라는 것을 앞서 간파해 해결하고,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도전을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사업을 시도할 때는 반드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생각으로 철저히 준비하고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융복합 기술처럼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영역에서 중장기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어려운 때가 가장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우수인재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LG가 거둔 성적에 대해 "일부 사업은 철저한 준비로 고객의 인정을 받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금 씨를 뿌리지 않으면 3년, 5년 후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확신과 용기를 가지고 과감하게 미래에 투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새해인사 모임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066570) 부회장, 김반석 LG화학(051910)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 그룹의 최고 경영진과 임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 구본무 LG 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2012년 LG 새해인사모임'에서 새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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