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흑룡의 해' 임진년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가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0.63포인트(0.03%) 오른 1826.37로, 이틀째 상승했다.
기관이 IT(+2638억)를 중심으로 모두 2318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도 7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쪽에서는 3318억원 어치 매물을 흘러 나왔고, 외국인은 1005억원 순매도했다.
의약품(+2.30%), 전기전자(+2.30%), 섬유의복(+1.56%) 등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2.02%), 보험(-1.98%), 전기가스(-1.78%), 통신(-1.45%) 등은 하락했다.
IT주가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며 임진년 첫 거래일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하이닉스(000660)는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고 경쟁사 위기로 인해 수혜가 예상된다는 인식이 퍼지며 6.83%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는 6.61포인트(1.32%) 크게 오른 506.79로, 3거래일째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억원, 5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4억원 순매도였다.
코스닥에서는 대선 테마와 IT주 열풍이었다.
주요 언론들의 대선 지지율 조사 결과 안철수 서울대 원장의 지지율이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앞질렀기 때문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의한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의료기기 관련주가 강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4원 상승한 1155.80원으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1800대 초반에서 분할매수 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