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시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연중 무료급식 지원 대상을 지난해보다 36.6%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올 1월부터 총 2만1248명의 저소득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1만5550명에 비해 5700여명이 늘어난 규모로 이번 지원 증가폭은 2006년 약 13% 증가한 이후 최대치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동절기 지원대책으로 급식지원이 당장 절실한 1519명을 추가 발굴해 총 1만7069명을 12월부터 지원하고 있는데 여기에 자치구별 수요조사를 통해 2012년 지원 대상을 확정했다.
무료급식은 ▲경로식당 1만 881명 ▲식사배달 4467명 ▲밑반찬배달은 5900명이 지원받는다.
이 중 결식우려가 있는 노인 중 경로식당은 만 60세 이상이 대상이며, 식사배달과 밑반찬배달은 만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에 지원된다.
지원 대상이 늘어남에 따라 사업예산도 지난해 보다 39억7900만원 증가한 168억1300만원이 전액 시비로 지원된다.
급식비 지원단가는 월 26일씩 이용하는 경로식당과 365일 식사배달이 1인당 2800원, 주 2회 밑반찬배달이 3500원이다.
서울시는 저소득 노인 무료급식을 2014년까지 3만8000명으로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가 2010년 11월부터 2011년 2월까지 3개월간 만65세 이상 독거노인 약 21만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강과 주거에 이어 무료급식에 대한 욕구가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었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저소득 노인 무료급식 지원확대는 서울 하늘 아래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서울시의 복지사각지대 해소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한명이라도 끼니를 거르는 어르신들이 없도록 저소득 노인을 위한 사회복지안전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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