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HMC투자증권은 4일 정유업종에 대해 이란 제재 등을 비롯한 대내외 환경이 고유가를 지속시키고 있어 비용 전가가 용이한 정유업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중순 배럴당 3.5달러 수준까지 급락했던 정제마진이 7달러 선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이유는 아시아에서 지연됐던 납사 수요가 회복되면서 납사/휘발유 체인 스프레드가 10달러 가량 상승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조승연 연구원은 "원유와 휘발유, 중유 가격이 정상적인 가격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점에서 12월의 단기적인 마진 악화 현상이 내년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
SK이노베이션(096770)과
S-Oil(010950)은 각각 3조원, 2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이란은 2010년 하루 424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180만배럴을 소비하여 244만배럴의 원유를 순 수출하고 있는데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안에 서명하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며 유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제재안 발효에 따라 유가가 급등한다면 정유사들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석유제품 시장의 이동성에도 이란산 원유 수입이 많은 아시아는 이를 역내 석유제품가격에 전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