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이연제약, 허셉틴 바이오베터 공동개발 나서
2012-01-04 12:09:35 2012-01-04 12:09:35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바이로메드(084990)(대표이사 김용수)와 이연제약(102460)(대표이사 유성락)이 유방암 항체 치료제인 '허셉틴'의 효능을 향상시킨 바이오베터(VM505)의 전세계 상용화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바이로메드는 VM505의 상용화에 필요한 개발 비용의 상당 부분을 이연제약으로부터 지원받는다. 또 전세계 상용화 권리와 향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이전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정해진 비율에 따라 배분하기로 했다. 
 
허셉틴의 경우 개인별 유전적 차이에 따라 면역세포와 항체의 친화력이 다르기 때문에 암항원인 Her2가 많이 발현되는 환자들 중 20~30%의 환자에서만 보다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VM505가 개인별 유전적 차이에 관계없이 면역세포와 항체의 친화력을 높인 제품으로 Her2성 암이면서도 허셉틴에 반응하지 않는 나머지 70~80% 환자는 물론 Her2 발현이 그다지 높지 않아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환자에서도 큰 활성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묵 바이로메드의 전략사업 개발 본부장 "VM505에 적용된 항체 기술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는 능력, 즉 ADCC 활성 (antibody-dependent cellular cytotoxicity)을 크게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이는 2008년 암젠이 약 6000억원 규모의 금액을 들여 기술을 도입할 정도로 주목되는 차세대 항체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이사는 "유효성 비교 시험을 통해 VM505의 암 치료효과가 허셉틴보다 월등함을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VM505는 허셉틴이 이미 형성한 연간 7조원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잠식할 수 있음은 물론 그 이상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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